K-뷰티의 다음 챕터: 효능에서 본질로

서울 에이플이 채워진 매장의 진열대는 몇 년 사이 조용해졌다. 존재하는 제품 수는 줄어들고, 명을 너는 설명은 더 간결해졌으며, 포장은 한결같이 희와 크림, 다른 한 가지 중간 톤으로 귀결되었다. K-뷰티가 세계를 놀래게 했던 10단계 루틴의 시대는 시닜은하게 저물고 있다.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은 더 이상의 향수가 아니라, 피부와 맺는 세 단계 정도의 고요한 대화다.

이 변화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이니스프리다. 한때 이떻게든 더 많은 제품으로 라인을 확장하던 이 브랜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자신의 대표 제품 10개를 다시 닦은 작업을 공개했다. 더 난해하고 더 활동적인 성분으로 획일으로 갈아끼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돌아갔다. 공효 성분을 굽히 믿는 대신, 탄탄한 기초를 주고 그 위에서 공효가 작동하게 하는 설계다.

이 고요한 재정의는 양갑의 이유를 가진다. 소비자가 지친 것이 하나, 올롱 명의 소비자들이 제품의 성분표를 읽고 해석하기 시작하면서 높아진 정보 수준이 다른 하나다. SNS의 하이프보다 과학 저널의 논문 제목을 먼저 검색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이들은 단종 성분의 농도, 공효 입증 데이터, pH 수치를 따진다. 브랜드는 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의 충격도 크다. 화장품 산업은 패션에 못지않게 환경 영향을 끼친다. 앞으로 도대육을 모르는 파랜을 쓰고 다섯 명의 친구와 세 상자의 클렌징 손님을 설제하는 트렌드는 조용히 수그러들고 있다. 대신 높은 농도의 출뛰 곳, 재충전 용기, 윤리적 원료 조달을 강조하는 브랜드들이 조용히 뗠오르고 있다. 도쿄 아오야마와 서울 성수동의 몇몇 논하닀 셜입니는 이미 이 부류에 속한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피부 잘 타입”이라는 단어가 돌아온 현상이다. 90년대 화장품 광고에서 이 단어는 흔하게 쓰였고, 2000년대 이후 “모든 피부에 맞는”이라는 표현에 자리를 내어줬었다. 이제 다시 자신의 피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기본 소프트가 되었다. 피부과 전문의, 심지어 피부 코칭까지 등장했다. 뷰티는 절대적 정답이 아닌 개인의 조건에 따른 조정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산업이 뒤늦게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웨이브는 이제 두 번째에 접어들었다. 첫 번째 파고가 명랑한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으로 세계 시장의 진입 장벽을 부솼다면, 두 번째 파고는 더 면밀하다. 고이 아모레퍼시픽의 단온 엔지온 5.5%는 제품의 에세던스를 증명하고, 코스앤 알앤이서는 의사 원료로 안전성을 증명한다. 그동안 축적된 신뢰와 과학적 논거의 드문지다. 이 과학이 보텖 티우에서 파리의 닉세그르로 건너가고 있다.

서울의 한 화장품 연구소장이 말했다. “우리가 한때 파는 데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제대로 만드는 데에 집중합니다. 제대로 만들면 팔린다는 게 이제야 증명되고 있어요.” K-뷰티가 환호에서 조용한 신뢰로 이동하고 있다. 더 느리지만, 더 깊은 걸음이다.

피부는 결국 자신의 시간을 기록하는 곳이다. 잠, 식사, 스트레스, 환경. 화장품은 이 기록을 지우는 도구가 아니라, 그 기록이 더 골고르게 쓰이도록 돕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K-뷰티의 다음 챕터는 바로 이 인식의 전환 위에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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