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컬렉션이라는 실험실: 패션이 더 자유로워지는 곳

패션 컬렉션의 달력에는 원래 4개의 메인 컬렉션만 존재했다. 봄·여름과 가을·겨울. 아름답고 단순한 구조였다. 그러나 어느 새부터 그 사이에 프리폴, 소소, 프리스프링이 끼어 들어왔고,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자리를 차지한 것이 리조트 컬렉션이다. 메인 컬렉션만큼 평티명이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디자이너가 가장 자유롭게 떠다니는 장소는 의외로 여기다.

리조트 컬렉션의 기원은 그다지 낭만적이진 않다. 1970년대, 명품 고객들이 겨울 회원을 카리브해나 세인트 바르틀레미 같은 곳으로 떠나고자 했고, 브랜드는 그들을 위해 계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옷을 남부 이탈리아에서 제작했다. 에르메스의 첫 리조트 라인이 등장한 것이 1972년이다. 몇 십 년 동안 이 컬렉션은 한정된 고객을 위한 뚱 디자이자 와 감각의 휴양지용 쇼핑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사이 리조트 컬렉션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메인 컬렉션이 점점 더 복잡한 클라이언트와 평론가들, 트렌드, 상업적 프레셔를 감당해야 하는 행사가 되어가면서, 자유로운 실험이 점점 어려워졌다. 리조트는 그 압박이 덜했다. 평론가도 적었고, 공개적인 쇼도 아니었다. 디자이너들은 이 자유를 이용해 메인 컬렉션에서 다루지 못한 아이디어를 테스트했다.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는 이론적으로 자신이 메인 컬렉션에서 구현하고 싶은 완전한 자유를 리조트 컬렉션에서 먼저 시험한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설시악이 차릴 콝을 없애는 재단, 동양적 소재를 이탈리아의 재단법으로 양수하는 실험. 이 모든 것이 리조트에서 먼저 등장한 뒤 검증을 거쳐 메인 컬렉션에 편입되었다. 이탈리아 고급 텍스타일 메이커들도 이 점을 공유한다. 메인컬렉션 주문보다 리조트 주문의 명세서가 더 신기하다고.

상업적 수치도 충격적이다. 그동안 하우스 매출의 60–70%는 메인 컬렉션에서 나왔다. 지금 리조트와 프리폴이 그 비율을 추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비자가 메인컬렉션의 ‘주인공’자공적인 아이템보다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공일계 의술품에 더 클 지출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패션의 무게중심이 런웨이에서 옷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몇 명의 디자이너들은 이 흐름을 적극 반영해 리조트 컬렉션을 명시적이고 조용한 실험의 장으로 재정의한다. 조나단 앤더슨은 로에베에서 ‘조용한 시간’이라고 부르는 컬렉션을 선보인다. 포함되는 아이템 수는 메인 컬렉션의 1/3이지만, 개별 아이템이 손으로 조수되는 수준은 훨씬 높고, 철림튽도 니트회 수준이다. ‘접근의 시속함’이 아닌 ‘점제’의 보편적인 함의가 우세해지고 있다.

서울의 의무 쿠추 편집장은 “최근 리조트 컬렉션에서 더 많은 메시지를 찾는 독자들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메인 컬렉션은 구조와 창의의 충돌을 조절해야 하지만, 리조트에서는 창의가 조금 더 먼저 대답하죠. 그래서 디자이너의 내면을 읽는 데는 리조트가 더 좋은 텍스트일 때가 있습니다.”

결국 리조트 컬렉션의 변모는 패션이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메가폰 이벤트와 소셜 미디어 이벤트 사이의 공간이지만, 이 조용한 공간이 점점 더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패션이 다시 서제해지고 싶어 한다. 그리고 서제함은 메인과 메인 사이의 명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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