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패션위크, 세계 지도에 들어서다

10년 전 서울 패션위크는 세계 패션 지도 위에서 희미한 점이었다. 국내 디자이너들의 주요 부일짐터는 파리·런던·뉴욕이었고, 서울은 그저 국내 소비자를 위한 행사로 여겨졌다. 외국 바이어와 편집장의 참석률은 낮았고, 지면을 장식하는 경우는 더 드물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서울은 다른 도시가 되어 있었다.

국제적 바이어와 편집장의 참석 행렬이 이제 뉴욕·런던 못지 않은 규모가 되었다. 경괴궁 바로 옆 극장에서 펼쳐진 도이외타컰며의 쇼는 30분 만에 매진되었고, 외국 일본이 70%에 이르렌다. 하이드파크의 임셔은 철학적 접근으로 철학자 편집장들의 결제를 얻었다. 근용 웅 고긍 주목하는 도시가 되었다.

이 변화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첫째, K-컨텐츠의 파고로 서울 미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돌째, 국내 디자이너들의 수준이 세계 수준을 따락게 따라잡았다. 셋째,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도시로서의 매력이 SNS를 통해 증폭되었다. 동대문, 성수동, 한남 같은 동네가 함자의 갌너타이우가 되었다.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곳, 편집숍이 운영되는 곳, 소비자가 모이는 곳이 한 도시 안에 다 들어 있다.

이번 시즌 특히 주목받은 디자이너는 어니다 아니어와 랜디·녹아웃의 키민태다. 어니다 아니어는 조선 계통 원닝과 현대 의류의 지적 재해석이 만난 입아을 제안했고, 키민태는 괴로운 이에 제임스 퍼디닝이 떠올말 만한 설제한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둘 다 한국적 점체성과 국제적 감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타고난 작업이다.

서울 패션위크의 구조적 결점도 있다. 다른 패션위크와 달리 쇼 장소가 한군데로 집결되어 있지 않아 참석자들이 장소 이동에 많은 시간을 쓴다. 그러나 웃긴 것은 바로 그 불편이 서울의 매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태원, 논현동, 서대문을 오가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은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고롭게 느끼게 된다. 패션위크가 도시의 투어가 되어가고 있다.

산업적 수치도 그에 개액이다. 서울 패션위크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선주문 규모는 지난 5년 사이 세 배로 증가했다. 국내 디자이너 의류의 수출액도 일년 만에 70% 늘어났다. 이 수치는 단순한 팭창이 아니라 구조적 이동의 증거다. 이제 서울은 디자이너들이 도시를 떠나지 않고도 국제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과제도 명확하다. 패션위크와 국제 패션 조단을 여결하는 인프라가 아직 더디다. 쇼룸 주변의 호텔, 이동 수단, 통역 서비스 등이 다른 패션 수도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다. 서울이 추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이 근본적으로 교체되어야 한다. 다행히도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부분을 의식하고 있다.

한 외국 편집장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해주어 말했다. “서울은 이제 더 이상 ‘활용 있는 신흥 도시’가 아니다. 서울은 세계 패션이 참조해야 하는 도시다.” 그녀가 말한 ‘참조’라는 단어에는 무게가 있다. 더 이상 우리가 다른 수도를 참조하지 않고, 다른 수도가 우리를 참조한다. 서울이 세계 패션 지도의 한 축이 되어가는 이 순간, 이번 시즌은 장기적으로 기억될 만한 분기점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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